수출입 물량 5개월 연속 상승세… 수출입금액도 늘어
사무국 2021.03.08 852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과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국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물량이 전년대비 5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 모습. ⓒ스카이데일리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물량이 전년대비 5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과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국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영향에 따른 것이다.

 
24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1년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14.20(2015=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 올랐다. 수출물량지수는 코로나 확산 사태의 직격타를 맞았던 올해 4월과 5월 크게 떨어졌다가 9월부터 상승 전환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월 수출물량지수의 상승세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5.6%)와 운송장비(25.8%), 전기장비(17.8%), 화학제품(13.1%) 등이 이끌었다. 반면 석탄·석유제품(-35.1%)과 기계·장비(-12.1%) 등은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도 122.73(2015=100)을 나타내며 작년 1월보다 8.2% 올라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석탄·석유제품(-28.4%), 광산품(-6.2%), 섬유·가죽제품(-9.0%) 등이 크게 줄었지만 기계·장비(65.0%),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5.6%), 운송장비(17.5%) 등이 크게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와 같이 비대면 사업이 코로나19로 강화했고, 일부 국가의 경제 활동이 재개하면서 컴퓨터 및 전자, 운송장비 증가율이 두드러져 수출과 수입 물량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수출입 금액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수출금액지수(110.32)와 수입금액지수(123.50)도 지난해 1월보다 각각 11.4%, 4.3%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석탄·석유제품(-44.6%), 기계·장비(-11.8%)등이 감소했으나 국제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3.3%), 화학제품(22.8%) 등이 증가해 석 달 연속 올랐다. 수입금액지수도 광산품(-23.2%), 석탄·석유제품(-36.8%) 등이 크게 줄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7.2%), 기계·장비(70.5%) 등의 금액이 더 큰 상승폭을 보였다.
 
한편 통관시차를 반영한 1월중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6.0으로 수출가격(3.1%)이 상승하고 수입가격(-3.6%)이 하락해 작년 1월 대비 7.0% 상승했다. 이는 다른 나라에 상품 하나를 수출하고 받은 돈으로 다른 나라의 물건을 얼마만큼 살 수 있는지를 의미하는 지표로 전년비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세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상승흐름을 이어오다가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1.9%)했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09.63으로 수출물량지수(8.0%)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7.0%)가 동반 상승해 지난해 1월 대비 15.5% 올랐다.
 

[한원석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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