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수출 35% 증가한 1500억弗 전망"
사무국 2021.04.27 506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증가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우리나라가 올해 2·4분기에 1500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3년 전인 2018년 수출호황기를 회복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해 수출입은행의 수출목표액 6000억달러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또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은 35%로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26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분석한 '2021년 1·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4분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수출은 1500억달러 수준에 이른다는 예상이다.

분기 기준 수출액이 1500억달러대를 기록하는 것은 지난 2018년 수출호황기 이후 처음이다. 앞서 2018년 2·4분기 수출액은 1217억달러, 3·4분기 1536억달러, 4·4분기 1545억달러를 기록해 세 분기 동안 분기 기준 수출액이 1500억달러대였다. 그러나 2019년과 2020년 수출부진이 이어졌고, 올해 코로나19 이후 수출반등이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이럴 경우 올해 초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목표로 제시한 연 6000억달러 수출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방 행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수출 6000억달러 탈환을 위한 선봉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4분기 수출 반등 이후 3·4분기와 4·4분기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수출목표액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올해 2·4분기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내외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전망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4분기 수출 증가율(전년동기 대비 35.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위기 이후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높은 개선세가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김윤지 수은 해외연구소 박사는 "이 같은 증가율은 전분기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의 수출액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코로나 시기 중국, 미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 경기회복과 수출 감소폭(-20.3%)이 컸던 전년동기 기저효과 영향으로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2·4분기 수출 증가폭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2·4분기 수출선행지수는 두 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 상승세를 지속하고, 전기 대비로도 3·4분기 연속 상승하는 등 수출경기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2·4분기 수출선행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9.0포인트, 전기 대비 4.4포인트 상승한다는 것이다. 또한 상승폭도 확대돼 수출경기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고 수출선행지수 구성 지표인 수출대상국 경기, 수출용 수입액, 제조업 신규 주문 등 대부분의 지표가 강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 증가폭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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